먼저 말하자면, 중국인들이 왜 그렇게 화를 내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은 국제적으로 큰 행사이고, 거기에 걸고있는 기대나 자부심도 그만큼 크겠지요. 저도 88년 올림픽때의 흥분을 어렴풋이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이유에서건 그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분노하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격렬하게 반대한다면 더욱 더 그렇지요.
하지만 그 반대의 '이유'에 대해서 외면하고, 한술 더 떠서 티벳에 분노를 퍼붓는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자신의 악행으로 욕을 먹게 되자, 도리어 자신이 박해한 상대를 원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라면 이해하고싶지 않습니다.
애국심이란 어떤 오점도 덮어주는 마법의 단어가 아닙니다.
어쨌든 북경 올림픽은 열리게 될겁니다. 나치 독일에서도 열렸는걸요.
그러나 즉각적으로 현실에서 작용할 수 있는 힘이 크건 작건간에 여론이란 중요한거지요.
저의 의견을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은 '인권이 없는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겁니다. 지나친 평가라고요?
자유를 원한다는 이유로 사람이 죽어야 하는 나라를 '인권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