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ibet

BlaBla 2008/04/28 05:01

먼저 말하자면, 중국인들이 왜 그렇게 화를 내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은 국제적으로 큰 행사이고, 거기에 걸고있는 기대나 자부심도 그만큼 크겠지요. 저도 88년 올림픽때의 흥분을 어렴풋이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이유에서건 그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분노하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격렬하게 반대한다면 더욱 더 그렇지요.


하지만 그 반대의 '이유'에 대해서 외면하고,
한술 더 떠서 티벳에 분노를 퍼붓는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자신의 악행으로 욕을 먹게 되자, 도리어 자신이 박해한 상대를 원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라면 이해하고싶지 않습니다.

애국심이란 어떤 오점도 덮어주는 마법의 단어가 아닙니다.


어쨌든 북경 올림픽은 열리게 될겁니다.
나치 독일에서도 열렸는걸요.

그러나 즉각적으로 현실에서 작용할 수 있는 힘이 크건 작건간에 여론이란 중요한거지요.

저의 의견을 말하자면 이번 올림픽은 '인권이 없는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겁니다.
지나친 평가라고요?

자유를 원한다는 이유로 사람이 죽어야 하는 나라를 '인권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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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이

BlaBla 2008/04/20 06: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산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괴담 연구가인 다카하시는  새 다큐멘터리 '노로이(저주)'를 완성한 직후 행방불명됩니다.
집은 불이 나서 전소되었고, 현장에서는 그의 부인의 시체만 발견됩니다.

다큐멘터리 '노로이'의 시작은 '옆집에는 아기가 없는데 자꾸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 가정주부의 제보를 받고 다카하시와 카메라맨이 찾아가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우연으로 보이는 몇가지 사건들이 이어지며, 수몰되어 지금은 사라진 시골 마을의 악귀 숭배 전통과 저주 의식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다카하시가 제작한 '노로이'가 끝난 뒤, 영화는 실종된 다카하시가 보내온 짧은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그의 집에 불이 나던 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이 영화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비슷한 형식의 우리나라 영화인 '목두기 비디오'보다 훨씬 화끈합니다. 어설프게 진짜인척 하는 노력 대신, 여기서는 계속해서 자극적인 정보들을 아낌없이 던져줍니다.

일단 그 저주라는것이 사람이 죽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너무 굉장한 사건들이 카메라 앞에서 펑펑 터져주다보니 이게 진짜로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긴 합니다. (굉장한 사건들이래봤자 '실화다큐'에서 기대할만한 것 이상이라는 정도지만요)

구성 자체의 문제 외에도 실은 '연기 좀 안되는 전문배우' 티가 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흐름상 가장 무서워야할 '그' 장면은 확실한 그래픽 처리때문에 되려 이게 가짜라는 확실한 증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좀 덜 노골적이었다면 이런 결과까진 안 나왔으련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짜 티가 나서 재미없었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런데 말이죠, 솔직히 이런거 누가 진짜인줄로 믿고 보나요?

페이크 다큐가 '실제라는 착각'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면, 그건 해당 작품이 그냥 재미가 없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이렇게 재미있게 본건 그냥 취향문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또 오컬트니 실화호러니 하는걸 좋아하다보니.... -ㅅ-...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그냥 시시한 영화일수도 있겠군요.


덧: 다카하시역의 주인공은 김구라를 조금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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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꼴 보고 있자니

BlaBla 2008/04/17 08:13
네 그림도 안 올리고 이러고 있습니다.



레너드 코헨- Anthem

또다시 시작되는 아침
새들의 울음소리가 말하네
지나간 것들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들에도
집착하지 말라

전쟁은 또 다시 시작될테고
성령의 비둘기는 또 다시 잡힐지니
사고 팔리고 또 다시 팔려가고
결코 자유로워지지 못하리

아직 울릴 수 있는 종이 있다면 울려라
완벽한 제물을 바치려던 생각은 잊고
세상 모든것에는 흠결이 있으니
빛은 그 사이를 통해 드는 법



우리는 하늘에서 증거를 내려주길 바랬고
증거는 내려왔네
원치않는 출생과
깨어진 결혼과
전쟁으로 남편 잃은 여인들의 모습으로

저 무도한 무리들과는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도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살인자들이
소리높여 기도하는 지금

그들이 폭풍우를 불러왔으니
이제 내 말을 듣게 되리라

아직 울릴 수 있는 종이 있다면 울려라
완벽한 제물을 바치려던 생각은 잊고
세상 모든것에는 흠결이 있으니
빛은 그 사이를 통해 드는 법

그대의 것을 더하더라도
그 합을 그대가 가질수는 없으리
그대가 행진을 하더라도
북소리는 없으리
모든이의 심장 속으로
사랑은 도망자와 같이 찾아오리라

아직 울릴 수 있는 종이 있다면 울려라
완벽한 제물을 바치려던 생각은 잊고
세상 모든것에는 흠결이 있으니
빛은 그 사이를 통해 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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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저의 감상입니다.

제가 관심없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정치인데, 요샌 정치만큼 자극적인게 없죠.
구경거리에 대한 댓가의 측면으로 보자면 세금을 더 내야 할 지경입니다.
정치 포르노라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군요.

제게 책임질 가정도, 자식도 없다는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조금 포엠을 해 보자면,
저 어리석음과 천박함을 뚫고 언젠가는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 버티는 수 밖에.


ps. 그림 안 올린지 어언... ....얼마나 됐지? -.-
곧 뭔가 재밌는게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것때문에 요새 좀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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