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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이
BlaBla | 2008/04/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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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괴담 연구가인 다카하시는  새 다큐멘터리 '노로이(저주)'를 완성한 직후 행방불명됩니다.
집은 불이 나서 전소되었고, 현장에서는 그의 부인의 시체만 발견됩니다.

다큐멘터리 '노로이'의 시작은 '옆집에는 아기가 없는데 자꾸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 가정주부의 제보를 받고 다카하시와 카메라맨이 찾아가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우연으로 보이는 몇가지 사건들이 이어지며, 수몰되어 지금은 사라진 시골 마을의 악귀 숭배 전통과 저주 의식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다카하시가 제작한 '노로이'가 끝난 뒤, 영화는 실종된 다카하시가 보내온 짧은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그의 집에 불이 나던 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이 영화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비슷한 형식의 우리나라 영화인 '목두기 비디오'보다 훨씬 화끈합니다. 어설프게 진짜인척 하는 노력 대신, 여기서는 계속해서 자극적인 정보들을 아낌없이 던져줍니다.

일단 그 저주라는것이 사람이 죽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너무 굉장한 사건들이 카메라 앞에서 펑펑 터져주다보니 이게 진짜로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긴 합니다. (굉장한 사건들이래봤자 '실화다큐'에서 기대할만한 것 이상이라는 정도지만요)

구성 자체의 문제 외에도 실은 '연기 좀 안되는 전문배우' 티가 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흐름상 가장 무서워야할 '그' 장면은 확실한 그래픽 처리때문에 되려 이게 가짜라는 확실한 증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좀 덜 노골적이었다면 이런 결과까진 안 나왔으련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짜 티가 나서 재미없었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런데 말이죠, 솔직히 이런거 누가 진짜인줄로 믿고 보나요?

페이크 다큐가 '실제라는 착각'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면, 그건 해당 작품이 그냥 재미가 없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이렇게 재미있게 본건 그냥 취향문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또 오컬트니 실화호러니 하는걸 좋아하다보니.... -ㅅ-...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그냥 시시한 영화일수도 있겠군요.


덧: 다카하시역의 주인공은 김구라를 조금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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