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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역사 교육에는 관심 없습니다. 끝없이 대사에 나오는 '자유, 명예, 이성'에 대한 찬양도 아닙니다.
영화의 목적은 오직 이것, 조각처럼 근육이 발달한 몸의 남자들과 폭력과 야만의 아름다움입니다.
압도적인 힘과 극도의 단순함, 비장함 같은것에 경도되는건 당연한 일일겁니다. 특히나 그 폭력을 당하거나, 혹은 비장한 신념때문에 죽어야 하는게 내가 아닐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남성성이나 약육강식을 찬양하고 폭력과 야만의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 속에 던져지는것까지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에서 펼쳐지는 극단적인 폭력과 비장함을 안전하게 즐기고 나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00인분의 멋진 근육들도 보기 좋았고, 뮤직비디오스럽게 추악한 페르시아인들도 훌륭한 눈요기거리였습니다. (특히 크세르크세스 멋있었어요. 스타일리쉬한 기형아들이 가득한 황제 막사도요)
뭐 의미를 붙이기에 따라서 정치적으로 기분나쁠수도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죠, 어차피 이 영화속의 스파르타는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스파르타가 아니잖아요. 페르시아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리스 자유시민 중장보병이 알몸에 망토만 두르고 전쟁에 출전하는 영화에 무슨 리얼리티를 기대하나요.
ps. 옆자리 앉은분이 헛웃음 웃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_- 뭔 일 벌어질때마다 피식 피식. 10분뒤에 또 피식 처음엔 매너가 없다 싶었는데 가만보니 틱장애 같더군요 -ㅅ- 그래도 괴로운건 마찬가지였어요. 몰입이 힘들어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