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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BlaBla | 2007/01/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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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보고 왔습니다.

무대 예술의 극치라는 칭송 그대로였습니다.

인간이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 가까운  작품이 아닌가해요.
첫곡 the Circle of Life부터 관객들의 혼을 빼놓더니, 공연이 끝날때까지 한번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장면이 멋있었지만, 특히 들소떼의 질주에선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니, 그 전에 동물을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저의 상상을 완전히 뛰어넘는것이었어요.

그동안 이 뮤지컬에 대해서 좀 회의적이었던게,
사람이 동물 탈 쓰고 나오는게 잘 해 봤자 얼마나 그럴듯하겠냐, 싶었던 거였는데
이건.....  이미 '그럴듯'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기린과 치타와 사슴떼, 그리고 관객석 사이로 코끼리가 입장할때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리더군요.

정말로 눈으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사치를 즐겼다는 느낌입니다.



내용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져있죠.
좋은 의미로 단순하고 원형적인, 가부장제에 대한 순진한 찬양을  담고있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따지고드는 쪽이 우스워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걱정되는건 배우들의 질이었는데,
전 비교적 만족했습니다.
일단 코러스들의 실력이 훌륭했습니다.

주연진들의 실력도 고르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발음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고 하는 김승락씨는 조금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어요.

아역 배우들에 대해서는 경고를 워낙 많이 듣고가서였는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노래도 춤도 좋았고, 아주 귀여웠어요.   
다만, 연기가 필요한 슬픈 장면에서는 전혀 따라가주질 못해서, 극적인 장면이 밋밋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발표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많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모습으로 완성되었군요.
작품 그 자체의  힘이 크겠지만요.

무엇보다도  아동관객들을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붙잡아 둘 수 있다는것에서  게임은 끝난것 아니겠습니까.

천정부지로 올라가버린 뮤지컬 티켓가격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기도 했고요.
현재 오픈런으로 6개월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던데,  그 이상으로 선전해주었으면 합니다.

한두달 정도 뒤에 좀 더 저렴한 좌석으로 재관람할 예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로드웨이 오리지날 멤버들의 토니 시상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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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악마 2007/01/10 20:12 L R X
아... 영상으로 봐도 정말 대단하군요. 진짜 보고 싶네요... 오페라의 유령 이후 이렇게 보고 싶은 공연은 처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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